교육사업 - 고객 맞춤형 출판의 이해와 전략

오늘의 교육관련 포스팅은 맞춤형 출판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2003년도경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일이 대한민국 교육현장에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고객 맞춤형으로 단원과 문항수, 문항의 난이도까지 선택하면 그에 맞게 단 한권의 책이라도 맞춤형으로 교재를 제작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시장 활성화가 되어 있고 기술적 발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는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문제은행에서 문항을 추출하여 고객의 주문대로 교재가 만들어져서 이를 POD라는 장비로 바로 출력하고 제본하여 완성하는 이 책은 그 당시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한 출판사가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식도 맥파일로 떨궈서 다량의 교재를 인쇄해야 한다면 필름을 떠서 옵셋 인쇄로 돌릴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가 현실이 됐던 그 당시의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맞춤형 출판의 개념과 방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은행의 DB를 얼마나 잘 구축하는가 입니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전국모의고사를 운영하는 기업이었기에 문항분류를 통한 DB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인력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렇게 분류하고 수정한 문항들이 자동편집되고 이를 POD 장비로 디지털 출판하여 사업화 하는 전략인것이죠. 문제은행을 만들게 되면 좋은 것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책으로 출판할 수 있죠. 그리고 온라인에서 모의고사 등의 서비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디바이스를 통하여 학습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 구현되었던 제품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문형 맞춤교재 '오디세이'
    국, 영, 수, 사, 과탐 과목을 단원별(대단원, 중단원, 소단원), 난이도별로 문항수까지 선택하여 방과후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강의용 수업교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정답만 넣을 수도, 해설까지 넣을 수도, 정답 해설을 모두 뺄 수도 있어 교사들이 수업계획에 맞게 교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강의 시수에 맞게 분량을 조정하므로 쓸데 없이 많은 내용을 담은 책을 만들 필요가 없었던 것이죠.

 수준별 반편성에 의한 난이도를 달리한 교재도 만들 수 있으니, 그 당시에는 획기적이었겠죠? 많은 학교현장에서 수업용으로 많이 애용하실 수 밖에 없었죠. 심지어는 학교로고나 학생별 반, 번호, 이름까지 넣은 교재를 만들 수 있었으니까요.

2. 모의고사 클리닉
  모의고사를 보고나면 그 당시에는 오답노트를 학생들이 짤라 노트에 붙여 정리하던 때였습니다. 모의고사 클리닉은 모의고사 후에 학생의 성적에 대한 상세 분석과 함께 학생별로 오답된 문항만 따로 뽑아주고 여기에 유사, 심화 문항까지 제공한 교재가 일주일 내에 완성되어 발송되었습니다. 2003년, 2004년 이 당시를 생각하면 대단하죠?

3. 파이널 모의고사
 기존의 옵셋으로 인쇄된 교재는 항상 사전에 완성되어 전국서점에 배포되는 책입니다. 그러므로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이후의 신유형의 문제나 난이도의 방향을 담은 교재를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판매의 시기가 너무 늦어 출판사 입장에서는 쓸모 없는 책이 되어 버리니까요.

 문제은행 방식으로 자동 교재를 생성하기 때문에 문항 DB를 추가하면 9월 모의평가 이후의 신유형의 문항도 담은 교재를 출판할 수 있게 됩니다. 파이널 모의고사는 그런 개념입니다. 9월 모의평가 이후에 모의고사 편집진이 분석하고 정제한 문항을 모의고사 형식으로 만들되, 모의고사 세트 난이도의 수준을 1단계부터 가장 어려운 5단계까지 제공하여 어떤 난이도도 학생이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맞춤형 책입니다.

 이게 대단한 것이 내가 선택한 과목과 난이도 세트 수량까지도 지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시험칠 날짜도 얼마 안남았는데 책만 두꺼운 걸 어찌 풀어보겠습니까. 고객 맞춤형 교재라는 것은 바로 이런 형태입니다.

4. 그 외
 그 외로는 고난도 문제만을 모은 교재나 각 대학의 논구술 문제 유형을 분석하여 각 대학별로 논구술 교재를 수능이후에 바로 풀어볼 수 있는 교재 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문제은행은 현재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러닝 시대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바일이나 탭 등에서도 고객에게 맞춘 문항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문항의 질과 양입니다. 문항은 많은데 질이 떨어진다거나, 문항의 질은 좋은데 풀어볼 수 있는 문항이 적다면 문제가 생기는 구조입니다. 그런면에서 교재를 출판하는 출판사나 대국민서비스를 하는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운영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교육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써 저는 사이버가정학습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해지고, 학생들이 꿈을  꾸는 나라. 자기의 능력과 소질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는 나라. 제가 바라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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